이런저런... 이런저런 생각들

<대신>

아무도 인생을 대신 살아줄 수 없다. 대신 살게 할 수도 없고 살아줄 수도 없다. 하지만 사람들은 가끔 그 사실을 잊곤 한다. 충고라는 이름으로 자신의 가치관을 상대에게 강요하고 있다는 생각은 하지 못한다. 어쩌면 그들의 말 중에 맞는 말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뒤늦게 깨닫는 것도, 설령 후회하게 된다 해도, 그것은 선택한 자가 온전히 감당해야 할 몫인 것이다.
그 누구도 대신 해줄 수 없으니 결국 스스로를 믿고 자신의 생각에 따라 움직일 수밖에 없다. 그러니 절대 받아들일 수 없는 강요따위는 그저 흘러가게 내버려두는 수밖에 없다.



<Present>

Present는 현재 또는 선물을 의미한다. 그런데 이 선물과도 같은 현재를 온전히 살아내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많은 사람들이 흘러간 과거와 아직 오지 않은 미래에 붙잡혀 현재를 살지 못한다. 나 또한 마찬가지다. 이미 흘러가버린 시간을 아쉬워하거나 후회하고, 앞으로 올 시간을 걱정하며 현재를 놓치고 만다. 놓쳐버린 현재가 후회하게 될 과거란 사실을 잊은 채...
오늘 <닥치고 꽃미남 밴드>라는 드라마를 보고 있는데, 극중에서 기획사에 들어간 밴드 멤버들에게 어른들은 성공하기 위해서는 자신들의 말을 따르라고 했다. 따르지 않으면 실패하게 될 거라는 식으로 말이다. 그저 친구들과 함께하는 음악을 좋아했던 멤버들은 성공하기 위해선 그들의 그 즐거움을 버려야 한다. 과연 뭐가 맞는 걸까? 성공하기 위해 기존의 틀에 맞추어 시키는 대로 움직여야 하는 걸까? 미래를 위해 현재의 즐거움을 포기하는 것, 그것이 과연 옳기만 한 건지 나는 의문이 들었다. 한번의 선택이 돌이키기 힘들 정도로 머나먼 곳에 사람을 데려다놓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만, 나는 그래도 그들이 어찌될지 모르는 미래를 위해 현재를 포기하지 않길 바랐다. 모든 밴드들이 언젠가는 해체된다며 지금부터 떨어뜨려놓으려는 어른들의 말을 들으면서도, 그럼 그때 가서 해체하면 되지 뭐, 하는 생각도 들었다. 지금 이 순간을 사는 것, 최선을 다해 현재를 살아내는 것이 어쩌면 내가 삶에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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